일본의 인구감소규모가 지난해 력대 최대를 기록했다.
일본 후생로동성은 23일 발표한 2015년 “인구동태통계”에서 “작년 한해 동안 129만 428명이 숨지고 100만 5656명이 태여나 28만 4772명이 자연감소했다”고 밝혔다. 태평양전쟁이후 베이비붐이 정점을 찍었던 1949년에는 한해 269만 6638명의 신생아가 태여났는데 작년에 태여난 아기수는 그때의 3분의 1을 겨우 넘겼다.
결혼건수도 력대 최저였다. 작년 한해 결혼한 사람은 63만 5096쌍으로 력대 최고를 기록했던 1972년(109만 9984쌍)에 비하면 3분의 2 수준이였다.
게다가 첫아이 출산년령이 력대 최고령을 찍은것으로 드러났다. 작년에 결혼한 부부의 경우 신랑 평균 나이는 31.1세, 신부는 29.4세였다. 20년전만 해도 신랑은 28.5세, 신부는 26.3세였는데 한세대도 지나지 않아 결혼년령이 3년 정도 늦어진것이다. 결혼하는 나이가 늦어지면서 첫아이를 낳는 나이도 1985년 26.7세에서 2015년 30.7세로 4년 밀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 따르면 첫아이 출산년령이 30세를 넘긴 나라는 그리스, 오스트랄리아, 한국, 일본, 이딸리아, 스위스, 룩셈부르그, 영국 등이다.
다만 출산률은 약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합계 출산률은 지난 2005년 1.26명으로 최저치에 도달한 뒤 일본정부가 꾸준히 출산장려책을 펼치면서 올해 1.46명으로 조금씩 회복되는중이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