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앵커멘트
스마트폰, 태블릿 PC, 디지털 플레이어와 같은 스마트 기기가 보급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합격품을 사용하거나 정확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건강에 큰 해를 끼치게 됩니다.
기사본문
최근 중국 국가품질감독검험검역총국은 연속 4년간 미디어 플레이어, 휴대폰, 태블릿 PC용 이어폰을 상대로 안전검사를 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휴대폰용 이어폰에 대한 검사를 연 86차례 한 결과 최고 음압 레벨이 규정에 부합되지 않은 경우가 45차나 되었습니다.
유럽연합이 발표한 한 차례 조사보고에 따르면 이어폰으로 85 데시벨이 넘는 음악을 30분 이상 들을 경우 일시적으로 청각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또 매일 89 데시벨 이상의 음악을 60분씩 들을 경우 5년이 지나면 영원히 청각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한 기구가 모 대학교의 3826 명의 대학생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적이 있는데 "이어폰을 사용한다"고 응답한 학생이 3819 명이었습니다. 그중 매일 2 시간 이상씩 이어폰을 사용하는 학생이 800명 이상이었습니다.
응답자 중 소음에 의해 청각이 손상받은 학생이 1000 명 이상으로 거의 30%를 차지했습니다.
전문가는 "인체의 귀 안의 모세포 수량은 정해져 있어 증가하지 않으며 손상받으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청각 손상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막)
류위허/베이징대학병원 이비인후두경외과 주임의사
소리를 감지하는 모세포가 파괴되면 청각이 떨어지게 되고
영구적으로 청각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밖에 이어폰과 관련 제품의 청각 손상 위험이 큰 다른 한 가지 원인은 중국에는 아직 이와 관련된 통일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유럽에서 구입한 이어폰은 거의 다 볼륨 경고 기능이 있었지만 중국에서 생산한 것은 대부분 이런 기능이 없었습니다.
(자막)
우왕전/국가 전자정보제품 품질검험센터 공정사
유럽에서는 이 방면에서 강제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에는 아직 그와 같은 규정이 없습니다.
(편집: 이인선, 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