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남성이 음악을 들으며 잠들었다가 무심결에 무선 이어폰을 삼켜 내시경 시술을 받게 됐다.
미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메사추세츠주에 사는 주민 브래드 고티에는 지난 1일 애플의 '에어팟' 무선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깬 그는 1시간 정도 차에 쌓인 눈을 치운 뒤 물을 마시러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웬일인지 물이 목 안으로 잘 넘어가지 않았고, 이에 가족들은 “이어폰을 삼킨 것 같다”고 추측했다.
현지 인터뷰에서 고티에는 “아들과 안해가 롱담조로 얘기를 꺼냈지만, 가슴 중앙이 막히는 것을 느끼자 정말 그럴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국 고티에는 병원 응급실로 향했고, 엑스레이 사진 촬영 결과 식도 하단에 무선 이어폰이 걸린 것을 발견됐다.
병원은 즉시 응급 내시경 시술로 고티에 몸 안에 있던 이어폰을 빼냈고, 고티에는 위험에서 벗어났다. 그는 “이어폰을 끼고 자는 것이 그렇게 위험한 줄은 몰랐다”며 “다들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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