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할빈) 김광석 마국광 기자 = 장백호랑이가 잘 싸웠다.
이것이 바로 축구, 각본 없는 드라마이다.
박태하감독이 이끈 연변부덕(이하 연변팀)팀은 18일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열린 중국축구 슈퍼리그 제13라운드경기에서 광주항대(이하 광주팀)팀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연변팀(21라운드 포함)은 제12라운드까지 3승3무7패 총점 12점으로 10위를 기록, 광주팀은 10승2무1패 32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두팀간의 슈퍼리그 첫 만남이라 두팀간의 경기에 대한 팬들의 기대치는 또한 남다르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태하감독은 “현재 슈퍼리그에서 성적이 최고인 광주팀이여서 현저한 실력차이가 있지만 팀의 특색을 살려 최선을 다해 임할것이다”고 밝혔다.
경기초반부터 광주팀은 막강한 실력을 앞세워 연변팀 방어선을 압박했고 연변팀은 힘겹게 힘겹게 한차례 또 한차례 공격을 막아냈다. 15분까지 광주팀은 수차 연변팀 문전에서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며 팬들의 심장을 조였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연변팀은 기회를 잡았다. 18분경 윤빛가람의 조직하에 하태균의 슛에 가까운 패스를 받고 스티브가 꼴문을 갈랐다.
그뒤 점점 밀물공세를 펼치는 상대팀의 공격에 연변팀은 점차 방어와 수비에 급급한 안타까운 경기를 치뤄야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격에 나설때면 위협적인 공격을 만들어냈다. 하태균, 스티브의 각기 금지구역 근처에서 한 슛이 광주팀 꼴문을 위협했다. 연변팀 전반전 1:0으로 앞섰다.
전반전에서 한꼴 뒤진 광주팀은 호시탐탐 반전의 기회를 노렸다. 연변팀도 점차 경기흐름을 잡았다. 하지만 막판 88분경 아쉽게 한꼴을 내주었다.
연변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광주팀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팬들의 함성이 터져버렸고 연변팀의 지칠줄 모르는 경기력에 모두들 환호했다.
한편 오는 6월26일, 석가장영창과 원정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