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타이한국학교를 방문한 한국 매체 기자들이 한국학교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남겼다
산둥성내의 물류 허브로 발돋움 하고 있는 옌타이시
(흑룡강신문=칭다오) 박영철 기자=최근 옌타이시 선전부, 상무국, 시정부 대외홍보사무실과 중국일보사에서 공동으로 한국 매체를 초청하여 3일간 홍포전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 중앙일보, KBS방송국, 한국연합통신사, 문화일보 등 주류(主流) 매체 10개 사 기자들을 초청하여 6월 23일~25일까지 무핑구, 고신구, 지부구, 래산구, 개발구의 아파트 단지, 두산공정기계, LG디스플레이, 한국학교 등 20여 개 한국과 관련이 있는 지역을 방문하여 직접 취재를 하였다.
옌타이시에 따르면 한국은 최대 외국 투자 원천국으로 2015년까지 3625건의 한국 프로젝트가 이곳에서 진행됐으며, 한국의 대중국 투자총액의 8.5% 남짓이 옌타이에 투자됐다. 현재 현대자동차, LG전자, 포스코, 한화그룹 등 대기업 9개가 진출해 있다. 옌타이는 한국의 군산과 자매도시를, 인천과 울산, 원주, 안산과 우호 협력도시 관계를 맺고 울산, 군산과 경제협력 파트너 관계를 구축해 한국 내 10곳의 지방 도시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물류도 증가하면서 옌타이는 산둥성 내의 물류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 3월 1일에는 아시아나항공 옌타이 화물 물류집산센터가 운영을 시작하면서 옌타이-인천 간 매주 화물기가 17편으로 증가하고 화물 하역량은 매일 평균 100t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옌타이는 산둥성에서 화물 물동량이 가장 많은 도시가 됐다.
한국 기업과 한국인을 위한 옌타이시 코리아타운인 ‘화안국제한국성(華安國際韓國城)’도 지난달 말 여의도 면적 9배 규모 계획으로 착공식을 열었다.
5월에는 옌타이 1861창의산업단지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함께 중•한 만화체험관을 설립하면서 콘텐츠와 관련한 협력으로 저변을 확대해가고 있다.
스마트 도시를 표방한 옌타이시는 생명과학, 첨단서비스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중•한 옌타이산업단지에 시범구를 건설했다. 동구와 서구로 나뉘어진 시범구는 총 부지면적이 32㎢에 달한다.
옌타이시 상무국의 위둥(于东) 국장은 “중•한 옌타이산업단지는 한국 기업체들이 중국 시장을 개척하는데 최고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 국장은 “산둥성 정부 차원에서는 산업단지에서 인터넷 사모펀드 융자 등 금융혁신 지원 등 9가지 24개항 지원정책을 확정했으며 옌타이시도 입주기업의 실수요에 따라 무역, 투자, 금융, 운송을 중심으로 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한국 주류 매체 초청은 중한 FTA협정 체결 1주년을 계기로 마련되었다. 이에 앞서 2014년에도 중국일보사와 옌타이시정부가 공동으로 아시아 주류 매체를 초청하여 옌타이시를 집중 취재한 바 있다.
옌타이시는 골프투어뿐만 아니라 등반대회, 트레킹, 수학여행 등 다양한 테마로 한국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데 2015년 옌타이시를 방문한 한국 방문객은 29만 명으로 옌타이시 방문 전체 외국인의 50%이상에 달하며 한국은 옌타이시의 제1인바운드 시장으로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