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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기적’, 기록으로 본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8.26일 17:04

▲ 국가기록원이 지난 23일 한국의 경제성장 과정을 담은 동영상, 사진, 문서 등을 공개했다. 사진은 국제부흥개발은행 조사단이 1970년 한국의 철도 작업현장을 시찰하는 모습.

[Korea.net] 한국전쟁(1953~55) 직후인 1955년, 한국은 대부분의 산업시설이 전쟁으로 폐허가 되고 자본과 자원이 거의 바닥난 상태였다. 이런 전쟁의 파괴와 피폐를 딛고 한국은 1960년대부터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며 30년 만에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

이런 기적을 이룰 수 있었던 건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의 도움 덕분이었다.

한국은 1955년 8월 26일 회원국 가입 후 두 국제금융기구로부터 30년간 약 156억 달러에 달하는 차관(借款)을 받고, 1960년대부터 주요 국책사업을 추진했다. 전천후 농업용수 개발사업(1969)을 비롯해 3차 철도 사업(1970), 영동·동해 고속도로 건설사업(1973), 충주다목적댐 건설사업(1978) 등 사업들은 경제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 한국은 1960년대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에서 받은 차관을 도입해 주요 국책사업을 추진했다. 사진은 1975년 영동·동해 고속도로 건설사업 준공식 장면.

하지만 두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1997년 외환위기가 온 것이다.

한국은 IMF에 다시 한번 도움을 청했다. 정부는 경제프로그램 이행계획과 향후 3년간 210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요청했다. 경제회복을 위한 기업구조 조정, ‘국민 금 모으기’ 운동을 펼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한국은 2004년까지 갚기로 되어 있던 차입금을 3년 앞당겨 상환했고, 2001년 IMF 관리체제에서 완전히 벗어나며 또 한번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냈다. 오늘날 한국은 과거 원조 수혜국에서 원조 지원국이 됐다.

▲ 한국은 1997년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에 지원을 요청했고, 경제회복을 위해 국민 모두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금모으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아이를 업고 돌반지를 가져온 엄마(사진)를 비롯해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에서 국민의 단결력을 확인할 수 있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국제금융기구의 지원과 국민의 단결로 이룩해낸 한강의 기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동영상 6편, 사진 18장, 문서 14건, 기념메달 3점 등 기록물 41건을 23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기록물은 경제발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1960년대 이후 작성된 IMF·IBRD 차관협정 체결 문서, 1985년 서울에서 열린 ‘제40차 국제통화기금·국제부흥개발은행 총회’, 1997년 외환위기 사태 발생과 극복 과정 등을 담고 있다.

▲ 1985년 서울에서 열린 ‘제40차 국제통화기금·국제부흥개발은행 총회.’ 국제금융기구의 차관을 도입해 경제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한국이 모범 사례가 되어 서울에서 열게 됐다.

국가기록원 기록물은 누리집(www.archives.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하나 코리아넷 기자

사진 국가기록원

hlee10@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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