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을 날고 있는 주피터 상상도. [사진 NASA]
인류가 태양계에서 가장 큰 목성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 시간으로 27일 오후 9시 51분 목성 탐사선 주노(Juno)가 목성의 최근접 지점에 도착했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밝혔다.
주노는 목성 상공 4200㎞ 지점 위를 날았다. NASA는 “이는 지금까지의 목성 탐사에서 가장 목성과 가까이 간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인류는 1973년 12월 3일 파이어니어 10호가 처음으로 목성을 탐사한 뒤 모두 9개의 탐사선을 보냈다. 주노는 2018년 2월까지 목성을 탐사하면서, 앞으로 35차례 더 이 지점까지 다가갈 계획이다.
NASA의 스콧 볼튼 박사는 “목성을 더 가까이서 볼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지구에서 목성과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6억 3000만㎞) 주노가 보내온 데이터를 지구에서 받아보는 데 시간이 걸린다.
지난달 주노가 보내온 목성 사진. [사진 NASA]
주노는 2011년 8월 5일 NASA가 쏘아올린 목성 탐사선이다. 목성이 영어로 그리스 신화의 주피터(Jupiterㆍ제우스)이기 때문에 그의 부인인 주노(헤라)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5년의 비행 끝에 지난달 4일 목성 궤도에 진입한 뒤 각종 데이터를 보내왔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