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과 마테오 렌치(Matteo Renzi) 이탈리아 총리가 5일 중국 항저우에서 회담을 갖고 있다.
[Korea.net] 박근혜 대통령이 5일 항저우에서 마테오 렌치(Matteo Renzi) 이탈리아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두 나라 사이 실질 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은 경제규모 및 상호보완적 산업구조 등을 감안 할 때 교역 및 투자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명품 소비재 분야에서 디자인, 마켓팅 등의 노하우를 교류하고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렌치 총리는 “한국은 혁신에 강한 국가로서 이탈리아의 문화재와 박물관에 한국의 혁신기술을 접목하고자 한다”며 양국간 학생·청년 간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높이면서 고령화 대응을 위한 로봇과 보건의료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해 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 최근 북한의 도발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안보리 개혁과 북한 문제 등에 대해 공통 입장을 갖고 있는 이탈리아가 앞으로도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북한의 핵 개발 저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렌치 총리는 “금년 초부터 핵실험에 이어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와 역내 안보를 심각히 위협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압박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입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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