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지난달 말 키르기스스탄 중국 대사관에서 발생한 자폭 테러 역시 톈안먼(天安门), 우루무치(乌鲁木齐) 기차역에서 테러를 일으킨 신장(新疆) 지역 테러단체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 인민넷(人民网) 등 중국 언론은 키르기스스탄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조사 결과, 중국 대사관에서 자폭 테러를 일으킨 주범은 시리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ETIM)' 조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테러공격에 연루된 용의자 5명이 이미 체포됐으며 터키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4명의 용의자는 수배된 상태"라고 전했다.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은 신장(新疆)위구르 지역에 이슬람독립국가 건설을 위해 1990년대 들어 중국 내에서 각종 대규모 테러사건을 벌이고 있는 테러단체이다. 본부는 독일에 있으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전후해 중국 내 대규모 테러사건을 저지르는 등 각종 테러사건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에는 톈안먼과 우루무치 기차역에서 각각 자폭테러를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