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두 정상은 북핵 공조 및 한•일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Korea.net] 박근혜 대통령이 7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갖고 북핵 공조 및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 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미일 3국이 공조해 유엔에서 신속히 안보리 언론성명을 채택한 것과 같이 북한이 추가도발 가능성을 포함해 북핵 미사일 도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이 더욱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북 비핵화 달성을 위해 양국이 더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며 “대북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충실한 이행을 포함, 다양한 대북 압박을 통해 북한이 핵미사일에 집착할수록 돌아오는 결과는 국제적 고립을 심화시키고 자멸을 재촉할 뿐이란 것을 깨닫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도 “엊그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형언할 수 없는 폭거”라며 “유엔 안보리를 포함해 일본과 한국이 협력해서 대응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회담을 갖고 있다.
박 대통령은 "작년 말 위안부 합의 이후에 한·일 관계가 개선되면서 다양한 도전과 과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토대를 넓혀가고 있다”며 “피해자 분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가 하루 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일 양국 국민들 간의 상호 인식이 점차 우호적으로 나아지고 있어 다행스럽다"며 “이를 토대로 협력의 모멘텀을 더 살려나가자"고 했다.
아베 총리도 “위안부 합의 이후 일·한 관계가 전향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박 대통령님과 함께 미래 지향적인 협력을 발전시켜 일·한 신(新)시대로 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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