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이 묶인 채로 바닥을 기어 다니는 남성이 중국의 한 길가에서 포착됐다.
영문을 살피려 몰린 시민들과 멈춰선 운전자들로 교통혼잡이 빚어지면서 공안까지 출동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푸젠(福建) 성 푸저우(福州) 시의 한 길가에서 목에 줄이 묶인 채 바닥을 기는 남성이 발견됐다.
옆에는 한 여성이 서 있었다. 그는 남성 목에 묶인 줄을 들고 있었다.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 나온 모양새다.
행인들이 멈춰 섰다. 어찌 된 일인지 궁금해서다.
운전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두 사람을 보고는 눈이 휘둥그레져 차를 세우기도 했다.
일부 시민이 “줄을 풀어줘라”고 여성에게 말했지만, 그는 듣는 척도 하지 않았다.
몰린 사람들로 교통혼잡이 빚어지면서 차들에 제 갈 길을 못 가는 사태로 이어졌다.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이 현장정리에 나섰다. 그러면서 목줄을 당장 풀라고 여성에게 지시했다.
그제야 여성은 남성 목에 묶인 줄을 풀었으며, 두 사람은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어째서 여성이 남성 목에 줄을 묶고 개처럼 대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