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두나(37)가 5년만에 국내 드라마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9일 일간스포츠에 "배두나가 올 연말 방송되는 OCN '더 보이스'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배두나는 극중 경찰대 수석졸업생이자 112 신고센터 골든타임팀 콜팀장 강권주를 연기한다. 귀여운 인상이라고 만만히 봤다간 웬만한 남자들보다 다져진 합기도와 태권도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천재적인 절대 청감의 소유자이자 웬만한 남자 보다 비위가 강하고 털털 화끈한 성격이다. 대한민국 최초 여자 경찰청장이 되는 것이 꿈이다.
이로써 배두나는 2011년 방송된 MBC 주말극 '글로리아' 이후 무려 5년만에 국내 드라마로 컴백한다. 그동안 국내와 할리우드를 넘나들며 스크린에서만 만날 수 있었다. 이번 출연으로 국내 작품을 손꼽아온 팬들에게 기대감을 충족시킨다.
'더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다. 대한민국서 가장 낙후 지역으로 치부되는 곳의 112 신고센터에서 근무하는 남녀 주인공이 자신들의 가족을 죽인 연쇄살인마를 쫓는 과정을 통해 참혹한 범죄현장 속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고 진정한 112 신고센터 대원이자 경찰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는다.
국내 드라마서 볼 수 있는 경찰 소재 장르물이지만 112 신고센터를 배경으로 한 건 처음. 특히 지금껏 OCN 드라마가 남성 위주로 극을 그렸다면 이번엔 여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더 보이스'는 다음달 말 첫 촬영을 시작하며 연말께 방송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