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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박태하호 광주 “천하” 울리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6.10.23일 23:20

광주천하경기장 간담을 서늘케 한 강심장 박태하호, 너무나도 잘 싸운 팀의 커디션과 흐름을 찾은 경기였다.

역시 강심장 윤빛가람, 90분경 역습에서 김승대가 패스해준 공을 상대선수들의 수비사이로 침착하고 랭정하게 쏘아넣었다.

연변부덕팀은 23일 저녁 광주천하체육장에서 펼쳐진 2016 중국평안 슈퍼리그 제28라운드 광주항대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명승부를 펼치며 또한번 중국축구계를 놀래웠다. 이 1점은 슈퍼리그 잔류에서 1점이상의 천금같은 점수다.

중국축구는 그야말로 상상불가의 막장드라마였다.

가장 불가능하다는 일들이 오늘 하루 약속이나 한듯이 백주에 벌어졌다.

원정벌레라고 소문난 석가장영창팀이 원정에서 이미 잔류에 성공한 강호 하남건업팀을 두꼴차로 이기는 어처구니없는 치사한 상황이 벌어졌다.

반시간후 늦게 시작한 또 하나의 관건경기에서 장춘아태팀이 “형제팀”인 료녕굉원과의 원정에서 경기 90분경 막판에 패널티킥을 선물받아 떳떳하지 못한 승리를 챙겼다.

매년 시즌막판에 드러나는 중국축구의 막장드라마, 격분한 료녕팀 홈장팬들은 “가짜뽈”이라고 함성을 질렀다.

결국 구세주는 없다. 연변팀이 오늘 무적함대와의 경기에서 오늘 보여준 정신력과 커디션, 그리고 경기력이라면 다음 라운드 홈장에서 약골 석가장영창을 깔아업고 자력으로 한라운드 앞당겨 떳떳이 리그잔류를 확정, 마귀홈장 연길경기장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수 있다.


이날, 광주천하체육장은 말그대로 이미 슈퍼리그 우승 잔치를 준비했다. 선수들은 자기 어린 아이들까지 안고나와 미리 승리를 자축하는 여유를 보였다.

경기전 연변팀이 광주항대팀에 적수가 아니기에 포기하고 전력을 보류했다가 석가장 영창과의 생사전을 치를것이라는 일각의 주장도 있었지만 결국 연변팀은 거의 모든 전력을 들고나오고 선수들이 투지와 자신감이 넘쳤다.

박태하는 우선 김승대를 벤치에 대기시키고 하태균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김파와 스티브를 좌우 날개로 내세웠다.

하태균을 내세운것은 역습보다도 밀고나와 승부를 걸겠다는 박감독의 배짱으로 보였다. 과연 연변팀은 시작하자부터 예상외로 밀고나와 압박하면서 맞공을 펼쳤다.

경기 2분경 윤빛가람이 광주팀 수비선 뒤공간으로 넘겨준 공을 하태균이 달려나오는 키퍼 한명을 앞에 두고 머뭇거리다가 절호이 기회를 놓쳤다. 곧이어 광주항대팀의 학림이 니콜라가 흘린 공을 반대쪽 구석으로 감각적인 슛을 하면서 멍훈을 쳤다.

연변팀이 강하게 나오자 어딘가 당황한 광주항대팀, 주장 정지가 악의동작으로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13분경 프리킥기회에 니콜라가 올린 공을 하태균이 김파의 헤딩패스를 받으며 발리슛, 각도와 속도가 있는 슛을 광주항대팀 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그러다 1분뒤 연변팀 수비선이 순식간에 뚫리며 또 학림이 강슛, 아찔하는 순간이였다.

중원에서 윤빛가람선수가 몸싸움을 아끼지 않으면서 광주항대팀 선수들의 기염을 꺾으며 중원사령관의 기개를 보이며 중원장악을 했다. 선수들이 태클을 대담히 하면서 니콜라 등 수비들이 육탄이 되여 막았다.

25분경 김파의 돌파로 넘긴 패스를 하태균이 박스안에서 받아 수비를 따돌리고 슛까지는 좋았지만 공이 각도가 없으며 또 아쉬움을 남겼다.

38분경, 이날따라 자신감있게 날아다니던 김파가 박스안에서 받은 공을 멋지게 꺽어서 수비를 따돌리고 문대 반대쪽 구석으로 감아찬 공이 멋진 포물선을 그렸다. 조금만 안으로 굽었더면 멋진 작품일번했다.

그러나 좋은 흐름이 마무리가 한탄스러웠다. 45분경 코너킥 기회에 혼전중 보리니오가 벼락같이 떨어져 들어오는 공을 처넣으면서 연변팀은 땅을 쳐야했다. 억대급 브라질 용병들이 순 개인능력으로 만들어낸 순간의 작품이였다.

전반전 경기성적 0대1.

후반들어 한꼴 앞선 광주항대팀이 여유를 가지고 밀고나오며 공격의 흐름을 찾았다. 광주항대팀이 박스앞에서 얻은 프리킥, 지문일이 구석으로 들어오는 프리킥을 몸을 날려 기적같이 쳐냈다.

후반 7분경 벤치에 대기하고 있던 카드 김승대가 이날따라 특별히 부진한 스티브를 교체했다. 전반전 투혼으로 어딘가 지친듯한 연변팀 선수들, 후반 18분경 하태균이 박스안에서 좋은 슛기회를 가졌지만 발에 제대로 맞지않으면서 또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게 만들었다. 오늘따라 한방 해줄것 같은데…

후반 23분경 니콜라가 찬 코너킥이 광주팀 선수의 자책꼴이 될번했다. 곧바로 윤빛가람이 무려 3명 선수를 따돌리고 드리블하다가 강슛, 공이 빗나갔다.

아쉬움, 아쉬움의 련속이였다.

후반 38분경 김파가 뒤공간으로 기막히게 찔러준 패스, 하태균이 간발의 차이로 상대 꼴키퍼가 차냈다.

후반 38분 오랜만에 한광휘가 지친 김파를 교체해 출전해 반가웠다.

그러던 후반 44분 기적이 일어났다. 김승대의 패스를 받은 윤빛가람이 상대수비선수들 사이로 침착하고 랭정하게 꼴문안으로 쏘아넣으며 1대1 무승부로 만들었다.

남은 시간 광주항대팀 선수들은 자기편 뒤에서 공을 주고 받고 하면서 심판의 휘슬이 울리기를 기다리는 웃지못할 일이 발생했다.

연변팀은 돌아오는 26일 저녁 7시35분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석가장영창팀과 올시즌 마지막 홈장경기를 펼친다.

연변팀출전선수명단:

5-니콜라, 8-지충국, 10-스티브, 12-강홍권, 13-김파, 14-윤빛가람, 16-오영춘, 18-하태균, 20-최민, 22-지문일, 23-배육문

후보:1-윤광, 6-리훈, 7-한광휘, 9-김승대, 17-박세호, 19-리호, 24-리호걸

제28라운드 다른경기결과는 다음과 같다.

북경국안 3-1 광주부력

천진태달 0-5 하북화하

상해상항 4-1 산동로능

중경력범 2-2 강소소녕

료녕굉운 0-1 장춘아태

하남건업 0-2 석가장영창

광주항대 1-1 연변부덕

항주록성 0-0 상해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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