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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 삼성·애플 제치고 中 스마트폰 시장 재패 "비결은?"

[온바오] | 발행시간: 2016.11.02일 13:43

[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 신흥 강자로 부상한 오포(OPPO)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왕좌에 올랐다.

신징바오(新京报), 남방주말(南方周末) 등 중국 언론은 IDC,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 등 시장조사기관의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통계를 인용해 "오포가 지난 3분기 비보(vivo), 화웨이(华为), 샤오미(小米) 등 로컬 업체와 애플, 삼성 등 글로벌 업체를 제치고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IDC의 통계에 따르면 오포는 지난 3분기 출하량 2천10만대를 기록해 시장점유율 17.5%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성장률은 무려 106.1%를 기록했다. 오포 다음으로 비보 1천920만대(16.7%), 화웨이 1천8백만대(15.7%), 샤오미 1천만대(8.7%), 애플 820만대(7.1%)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 전문가들은 오포가 단기간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 왕좌에 오른 비결에 대해 독자적으로 구축한 촘촘한 오프라인 판매 네트워크를 꼽았다.

카운터포인트 통계에 따르면 오포는 현재 중국 전역에 36개 1급 대리상이 있으며 비교적 큰 지역에는 2급 대리상까지 두고 있다. 또한 중국와 아시아 국가에 있는 오프라인 매장 수는 32만개에 달한다.

오포 관계자는 남방주말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오폰 판매량의 5%만 회사 홈페이지와 징둥(京东), 톈마오(天猫), 쑤닝(苏宁) 등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이뤄질 뿐 나머지는 모두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이 중 주요 판매는 3·4선급 도시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IDC 관계자 역시 "오포가 지난 3분기 1위를 차지한 것은 우선적으로 독자적으로 갖춘 오프라인 네트워크에 온라인까지 결합시켰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중국 소비자들이 이전보다 더 디자인, 가성비, 기능 등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적절한 제품을 출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물론 이같은 오프라인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게 쉬웠던 것은 아니다.

오포는 첫 출시한 스마트폰 제품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자, 여러 대리상들에 신제품 교환시 보조금 지원이라는 방식을 택했다. 보조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재고가 쌓이는 등 압박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무려 3억위안(51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신 이를 통해 대리상과 신뢰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판매 직원들에게 휴대폰 판매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도 제품 판매 및 서비스 품질 업그레이드에 한몫했다.

바이두톄바(百度贴吧), 톈야(天涯) 등 커뮤니티 홈페이지에 게재된 게시글에 따르면 오포 직원들은 휴대폰 기종에 따라 1대를 판매할 때마다 100위안(1만7천원)에서 최고 500위안(8만5천원)의 인센티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우다오커우(五道口)에 위치한 오포 매장 직원 역시 신징바오와의 인터뷰에서 "일반 휴대전화 1대를 판매하면 약 200위안(3만4천원)을 받는다"며 "매상이 좋을 때는 최고 7~8천위안(119만~136만원)의 월급을 받는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오포의 이같은 전략이 장기간 지속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가전제품 전문가 류부천(刘步尘)은 "3·4선급 도시에서 통하는 전략은 1·2선급 도시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며 "여기에 좋은 제품, 강력한 브랜드파워가 없어지면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했던 것만큼 추락하는 것도 빠르다"고 말했다.

'대륙의 실수'로 유명한 샤오미의 레이쥔(雷军) CEO는 "오포가 매우 우수한 기업이지만 샤오미와는 완전히 다른 모델을 택하고 있다"며 "오포는 3·4선급 도시의 기기 교환 열풍과 맞물리면서 올해 급성장했지만 이들 지역의 소비자는 제품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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