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내년 초 공개 예정인 '갤럭시S8'에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이 인공지능(AI) 선두주자인 애플, 구글 등에게 도전장을 던진건데요.
IT 업체들 간의 인공지능 개발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손에 잔뜩 크림이 묻은 여성이 스마트폰 터치 대신 음성으로 명령을 내립니다.
[현장음] "안녕 갤럭시, 조한테 베키 생일 주스 전해주라는 문자메시지 좀 보내줘."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를 만든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기업 비브랩스와 함께 모든 가전 제품이 대화로 연결되는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입니다.
먼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S8에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하기로 했습니다.
[이인종 / 삼성전자 부사장] "S8에서는 기초를 닦는 시작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S8에서 집중하는 부분은 스마트홈과 여러 가전제품들 TV, 세탁기 냉장고 등 인터페이스를 어떻게 하면 사람들한테 더 편리하게 만들어 주느냐…"
글로벌 IT업계에서도 인공 지능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공지능을 적용한 음성 비서 '코타나'에 한국어 기능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피터 리 /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 총괄 부사장] "인공지능 시스템은 컴퓨터가 사람의 자연어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요, 정말 놀라운 진화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구글은 음성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픽셀폰을 출시했고, 애플은 최근 1년 사이 인공지능 스타트업 6곳을 인수하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IT 업체들에게 신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