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중국 의료진이 교통사고로 귀를 잃은 환자를 위해 팔뚝에 귀를 배양한 후 이식하는 파격적인 수술을 실시한다.
인민넷(人民网)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시안(西安)교통대학 제1부속병원 궈슈충(郭树忠) 교수 의료팀은 지(吉)모 씨의 오른쪽 팔뚝에 재건한 귀를 조만간 지 씨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환자의 신체 부위에 귀를 재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조만간 실시될 이식수술 역시 최초이다.
병원 측에 따르면 지 씨는 지난해 교통사고 오른쪽 귓바퀴가 완전히 망가졌다. 이에 지 씨는 귀 재건 분야의 전문가인 궈 교수를 찾았다.
궈 교수는 환자의 늑연골을 이용해 귀의 기본 형태를 만든 후 그의 오른팔 피부에 이식해 이를 배양했다. 현재 귀는 기본적 형태가 만들어진 상태이며 모든 배양이 끝나면 원래 귀가 있던 부위에 이식하고 혈관문합수술을 실시한다.
지 씨는 "그간 잃어버린 귀 때문에 생활하는데 많은 불편함이 있었다"며 "새로운 귀가 이식돼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궈 교수는 "배양 작업은 3~4개월 뒤에 마무리될 것이며 이후에는 더욱 더 온전하고 입체적인 귀를 만드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