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정은지의 예체능 교실 문이 열렸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75회에는 걸그룹 에이핑크 출신이자 연기자로 활약 중인 정은지의 ‘우리 은지 예체능’이 그려졌다.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작사 작곡까지 여러 분야에 걸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정은지의 출연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글기에 충분했다. 학창시절 예체능에 능했다는 정은지는 이날 재기발랄한 학생들과 함께 ‘예체능 교실’을 열었다.
시작은 다소 혼란스러웠다. 텅 빈 교실 세트장에 등장한 정은지는 “벌써 애들이 많이 왔네”라고 곧바로 상황극에 돌입했다. 이어 정은지를 돕기 위한 게스트들이 한 명씩 등장했고 그 중에는 캐리어를 들고 들어오는 리코디스트 염은초도 있었다. 학생들의 빈자리가 채워지고 남은 건 교탁이었다. 탁 작가는 천연덕스럽게 선생님 상황극을 선보이며 들어와 수업을 진행했다. 리코더 수업 진행 중 탁 작가는 정은지에게 최근 발표된 ‘하늘 바라기’를 연주해줄 것을 부탁했다. 정은지는 리코더로 음이탈 한번 없이 안정적으로 연주를 마무리하며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게 됐다.
탁 작가는 자습을 요구하고 스튜디오를 벗어나고 염은초는 그제야 자신이 리코디스트라는 것을 밝혔다.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중세시대 리코더부터 진기해 보이는 리코더들을 캐리어 가득 가지고 온 염은초는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을 연주해보였다. 이에 정은지도 해보겠다고 리코더를 잡자 채팅창에는 ‘삑사리’로 큰 웃음을 바라는 시선이 이어졌다. 하지만 정은지의 뜻밖의 재능 발견으로 웃음은 물 건너간 상태였다.
음악시간은 막을 내리고 이산 캘리그라피 전문가가 등장했다. 전문가는 우리에게 익숙한 소주 브랜드의 캘리그라피를 그린 당사자로 밝혀져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생방송에 긴장한 탓인지 연이어 목소리에 삑사리가 나며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마리텔’ 기존의 글씨체에 혹평을 내리며 정은지를 비롯한 학생들과 새롭게 로고 만들기 작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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