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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도 보너스·퇴직금 주는 회장님 '나눌 줄 모르면 크게 못 된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11.17일 15:56
'직원 생활이 우선'이라는 경영이념으로 44년간 그룹을 이끈 일본 경영자의 말이 언론을 통해 전해져 사회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5일 일본 주간뉴스를 통해 '슈퍼 화이트'라는 경영철학을 논한 '후지 소바' 창업자 단 미치오 회장(80).

젊은 시절 노숙하며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면서도 성공이라는 꿈을 키웠던 단 회장은 친구와 시작한 부동산 사업이 뜻밖의 성공을 거둬 1966년 '소바 아오이'를 세운 후 1972년 '다이탄 푸드'를 설립, 지금은 해외 8곳을 시작으로 일본 전역에 113개소의 점포와 8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그룹 회장이 됐다.

그의 남다른 직원 사랑은 힘들고 어려운 젊은 시절을 보내며 깨달은 바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80세가 된 지금도 "젊은이들의 심정과 어려운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시코쿠 출신인 단 회장은 도쿄로 상경했을 당시 수중에 돈이 없어 식당에서 밤늦도록 시간을 보내며 폐점시간이 되면 공원으로 나와 노숙했다. 단 회장은 "그때 참 외로웠다.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나올 정도"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머니에게서 들은 "돈에 욕심부리면 혼자만 차지하게 돼서 안 된다. 모두에게 나눠준다는 생각 없이는 절대 큰 인물이 되지 못한다"는 말을 교훈 삼아 매년 직원들의 급여 인상을 위해 직접 나서고 있다. 직원들도 그의 뜻을 알기 때문에 "말하지 않아도 모두 열심히 일한다"고 단 회장은 말한다.

단 회장은 직원들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여러 문제에 부딪힐 수 있다는 얘기로 그 역시 어려움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아르바이트생을 정직원과 동등하게 대우를 하는 것을 두고 "인간은 평등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매출이 늘면 자신들에게 돌아올 것으로 알고 있으니 직원들은 어떻게 든 매출을 올리고 싶어서 여러 생각을 한다. 아르바이트생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직원은 자산이다"라고 강조했다.

단 회장은 지금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을 직원들의 공으로 돌리며 "나는 머리가 좋지도 몸이 건강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며 "모두의 덕분이다. 좋은 사람(인재)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 성공 비결이다"라고 말했다.

단 회장은 80세인 지금도 경영일선에서 활약하며 자신이 세운 경영이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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