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는 뉴질랜드에 수조원 규모의 P1 초계기와 C2 수송기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닛케이 신문이 3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뉴질랜드 정부의 요청에 응하는 식으로 작년 9월 P1과 C2의 기본성능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방위성과 제조사인 가와사키(川崎) 중공업이 뉴질랜드와 수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올해 전반에도 뉴질랜드에 P1과 C2의 가격과 생산, 관리, 수리에 관한 사업계획을 제출하며, 일부 부품의 공동 생산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P1과 C2의 뉴질랜드 수출이 성사하면 정비를 포함해 수천억엔(약 수조원) 규모의 장기계약이 가능하다.
일본으로선 2014년 조건부로 방산품을 수출하는 정책으로 전환한 이래 처음으로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뉴질랜드는 미국과 유럽 등의 초계기와 수송기와 비교해 도입 기종을 확정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수출 교섭과 병행해 방위장비품과 기술을 이전하는 협정을 뉴질랜드와 맺는 협상에도 착수할 생각이다.
해상자위대에 배치한 P1는 주력 P3C의 후계기로 일본이 자체 개발했다. 음향탐지기를 수중에 투하해 잠수함의 미세안 음파를 찾아낼 수 있다. 저연비로 정숙성도 뛰어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C2는 탑재량이 많고 장거리 항속이 가능한 수송기이다. 항공자위대가 2016년 6월 처음 인도받았으며 올해 3월 배치한다.
주날개 등 부품을 PI와 공용화했기 때문에 뉴질랜드가 이들 기종 모두 도입할 때는 비용삭감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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