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IT/과학 > 과학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어미 상어 자궁 안에서 벌어지는 ‘동족상잔’…새끼끼리 서로 ‘꿀꺽’

[기타] | 발행시간: 2017.01.10일 16:05
[동아닷컴]

사진=샌드타이거상어. 동아일보DB

영국 BBC 채널이 어미 상어의 자궁 안에서 서로를 잡아먹는 새끼 상어들의 습성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BBC의 자연 다큐멘터리 ‘스토리 오브 라이프(Story of Life)’에서 공개된 샌드타이거상어 암컷의 자궁 안에서 벌어지는 ‘동족상잔(同族相殘)’ 현상에 대해 보도했다.

세계적인 환경운동가이자 자연 다큐멘터리 감독인 영국의 데이비드 애튼버러 경(91)이 진행하는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난태생(卵胎生·수정란이 모체 안에서 부화해서 밖으로 나오는 것)인 샌드타이거상어의 자궁 안에서 부화한 새끼 상어가 자신의 형제자매를 먹어치운다고 설명했다.

BBC에 따르면, 샌드타이거상어는 임신을 하면 새끼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따뜻한 해역으로 이동한다.

문제는 수온. 에튼버러 경은 “임산 중인 암컷은 따뜻한 해역에서 무기력해지고, 왕성한 식욕을 느끼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어미에게서 전달되는 영양분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이미 부화한 새끼들의 경우 허기를 달래기 위해 서로를 공격한다는 것. 어미 뱃속에서부터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새끼는 자신보다 몸집이 작거나 이미 부화 전인 알을 먹어치운다.

에튼버러 경은 “이는 강하고 몸집이 큰 새끼가 살아남는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샌드타이거상어의 자궁 안에서 벌어지는 동족상잔 현상은 과거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실제로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내시경 카메라로 샌드타이거상어의 자궁 안을 촬영한 영상에는 양눈과 이빨이 잘 발달한 새끼 상어가 자신보다 작은 새끼 상어와 알을 물어뜯어 먹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겼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샌드타이거상어의 자궁이 2개인데, 각각의 자궁에 1마리씩만 남을 때까지 이러한 동족상잔이 계속된다고 설명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출처 :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10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사진=나남뉴스 방송인 서유리와 이혼 소식을 알리면서 충격을 주었던 최병길 PD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19일 최병길 PD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고만 있으려니 내 앞길을 계속 가로막는다"라며 "싸우고 싶진 않지만 내 상황이 너무 좋지 않으니 최소한 방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국과수에서 음주 소견을 받았음에도 무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김호중이 접촉사고를 일으키기 전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먼저 지난 17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올들어 네번째 작품으로 내놓은 미니영화 《결혼등기》가 5월16일 오전 연길한성호텔에서 시영식을 가졌다. 연변영화드라마협회 부회장 김기운이 감독을 맡고 전영실이 극본을 쓴 미니영화 《결혼등기》는 리혼한 부모의 재혼을 둘러싸고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