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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야인’으로 살던 사람들, 중국 국적 다시 취득

[기타] | 발행시간: 2017.01.12일 09:55

[인민망 한국어판 1월 12일] 시짱(西藏)자치구 차위(察隅)현에는 아주 특별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들은 세상의 온갖 풍파를 겪으며 살아왔다. 자신들의 고향에서 미얀마로 이주해 살다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거주하게 되었다. 이 사람들은 현지에서 ‘몐민(緬民)’, 또는 ‘후이구이후(回歸戶)’라고 불리고 있다. 차위현은 시짱자치구 동남부에 위치하고 있다. 남쪽은 미얀마, 인도와 인접해 있고 이곳은 중국 주요 국경 지역 중 하나이다.


192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시짱이 해방되기 전 차위현 주와건(竹瓦根)진 르둥(日東), 거다(格達), 바가(巴嘎) 지역 일대의 주민들이 과거 시짱 지방정부의 억압으로 미얀마 미치나 지역으로 도망쳐 자리를 잡고 살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얀마 정부는 몇 십 년이 지나도 그들에게 미얀마 국적을 주지 않았다. 그들은 그렇게 ‘국적이 없는 사람들’이 돼버렸다.


1984년~1986년 중국 정부의 정책과 사람들의 도움으로 미얀마로 도망간 사람들과 그 자식들이 차위현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들은 주와건진의 시퉈라(西托拉), 자가(扎嘎), 주우(珠吾) 지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들은 새로운 터전에서 땅을 개간하고 농사를 지으며 가옥을 짓고 현재의 ‘미얀마 마을’을 만들어냈다.


2006년 9월, 그들은 모두 중국 국적을 갖게 되었다. 이들은 중국 정부에서 국경 보조금, 산림 보호 보조금, 의료 및 양로 보험, 안거공정(安居工程, 주택 관련 정책) 등 혜택을 받고 있다.


단쩡(丹增, 48세)은 “미얀마에서 수십 년 동안 정해진 산간 지역에서만 살았어요. 10명이 넘는 가족들은 나무로 만든 임시 텐트에서 지낼 수밖에 없었지요. 산에서 따온 야채로 배를 채우며 힘들게 살아왔어요. 당시 저희는 야인이나 다름없었어요. 중국이 우리에게 다시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정말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중국서장망(中國西藏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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