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중국 재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은 거리전기(格力电器) 둥밍주(董明珠)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차이나가 최근 여성 관리자의 회사 영업규모, 경영품질, 직원 수, 대외적 영향력 등을 기준으로 산출한 '2017 중국서 가장 뛰어난 상업계 여성 순위'에 따르면 둥밍주 회장이 이번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포브스 측은 "둥밍주 회장은 중국에서 가장 노출도가 높은 여성 기업가로 기회만 있으면 거리전기를 홍보한다"며 "능력과 태도 면에서도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1954년생인 둥밍주 회장은 우후(芜湖)간부교육학원 통계학을 전공한 후 중난(中南)재경정법학원 EMBA, 중국사회과학원 경제학 연구생 등을 이수했다. 1990년 거리전기 경리로 입사한 그녀는 경영부 부장, 부총경리, 부회장 등을 거쳐 2012년 5월 거리전기 회장에 선출됐다.
둥밍주 회장 다음으로는 화웨이(华为) 쑨야팡(孙亚芳) 회장이 2위에 올랐다. 그녀는 1992년 화웨이에 입사한 후 시장, 연구개발, 인력자원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고 10년만에 회장 자리에 올랐다.
3위는 알리바바(阿里巴巴)의 공동창업자이자 앤트파이낸셜(蚂蚁金服) 최고경영자(CEO)인 펑레이(彭蕾)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