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수교 20주년 제6회 대한민국 중국어 말하기 대회
홍태의군의 대상 수상 장면
창원대팀(상)과 서울여대팀(하)의 단체전 발표 장면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어를 배우고 나서 제 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겼어요. 내성적인 성격이 점차 외향적으로 바뀌었죠. 이제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당당히 발표할 수 있어요. 앞으로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도 생겼어요. 중국어는 제게 꿈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6월 2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열린 제 6회 대한민국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홍태의 (13.고창초)에게 중국어는 외국어 학습 이상의 큰 의미였다.
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회장 신경숙)가 주최하고 외교통상부 중앙일보 등이 후원한 이번 대한민국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서는 초등부에부터 일반부에 이르기까지 133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본 대회는 공정하고 투명한 대회 진행을 위해 발표 점수와 발표 후 개별 인터뷰 점수를 합산 종합적인 중국어 능력을 평가해 시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한 단체전은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창원대팀의 '한중드림쇼'는 중국 저장(浙江)TV의 간판프로그램 중국드림쇼의 형식을 빌려 한중 양국을 무대로 활동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의 패기를 보여줬다. 서울여대의 '한국에 온 이백'은 한중 양국 드라마에서 유행하고 있는 시간여행을 소재로 하여 큰 웃음을 주었다.
신경숙 회장은 "대회를 할 때마다 참가자들의 실력이 높아짐을 느낀다. 처음 도입한 단체전에 뜨거운 호응이 있었다. 앞으로 단체전 참가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조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