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6월 7일은 전국 고등학교 입학시험을 치는 첫날이다. 해마다 이날이면 각 시험장들에는 수험생이 소원성취할것을 바라는 《찰떡붙이기》행사가 펼쳐져 또 하나의 풍경선을 이룬다. 올해도 연변의 독특한 대학입시풍경인《찰떡붙이기》가 어김없이 진행되였다.
필자는 자식이 원하는 대학에 가기를 원하는 의미에서 이어진 《찰떡붙이기 》행렬의 장면을 렌즈에 담았다.
6월 7일 새벽 0시, 연변제1고급중학교 문앞은 찰떡붙이기에 나선 학부모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대학입시에 참가하는 손자를 위해 손수 찰떡을 쳐서 가지고나왔다는 할아버지도 만나볼수 있었다.떡이 떨어질세라 꼭꼭 눌러서 잘 붙어 있을 때까지 손을 떼지 못하는 학부모들.그들의 행동에서 자식들을 위한 부모의 지극정성을 읽을수 있었다.불과 반시간도 안되는 사이 학교 문앞에 마련된 2개 널판지는 학부모들의 소망을 담은 찰떡이 가득 붙여졌다.그중에서 이색적인 말들도 찾아볼수 있었다.
연변제2고급중학교 문앞도 《찰떡붙이기 》행렬이 이어졌다.이젠 조선족뿐만아니라 모든 연변사람들이 익숙해진 습관이다.
수험생들보다 더 긴장하고 마음을 졸이는 학부모들.모든 수험생들이 학부모들의 마음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
그런데 《찰떡붙이기 》행사후 쓰레기는 어떻게 하나?
가족,친척,친우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은 마음에서 비롯된 연변지구에서만이 볼수 있는 독특한 찰떡붙이기행사,행사가 끝난후 시험장 환경위생은 어떻게 하나?
찰떡을 붙인후 그 자리에서 손을 씻는 학부모
학교에서 나무판을 마련해주었건만 “위험”도 마다하고 학교 대문벽에 떡을 붙이는 학부모
시험장 문앞에 널려있는 백색쓰레기
자식들을 위하는 마음도 좋지만 한번쯤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심사숙고해볼만한 일이다.
떡은 붙였지만 이런 환경을 보며 시험장에 입장하는 수험생들의 마음은 어떠할가?
편집/기자: [ 신정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