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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 "롯데, 사드 부지 제공하면 中 떠나야"

[온바오] | 발행시간: 2017.02.21일 09:14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环球时报) 2월 21일 사설】

"롯데, 사드 배치 고수하면 중국서 멀리 떠나가달라"

한국 롯데그룹이 이달말 한국 정부와 사드 배치 부지 교환 협약에 대한 이사회를 열 계획이다. 협약은 성주군의 롯데 소유의 골프장과 한국 국방부문이 서울 부근인 경기도 남양주시에 소유하고 있는 부지와 맞교환하는 것이다.

이 소식이 환구시보를 통해 보도된 후 중국 온라인에서는 강력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수많은 중국 네티즌이 "이후 롯데에서 무언가를 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20일 "자사는 위에서 언급한 사드 배치 부지 교환에 대한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이르면 이달 내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롯데가 한국 국방부와 부지교환을 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후 롯데의 중국 사업은 점차 영향을 받았다. 선양(沈阳)에서 공사 중인 롯데월드 공사가 멈췄고 타오바오(淘宝) 공식 스토어 역시 전면 영업중지 됐으며 중국 내 3개 롯데마트가 문을 닫았다.

중국 관련부문은 이에 대해 사드와 연결돼 있다고 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모두가 롯데가 사드 배치를 위해 부지를 제공한 데 따른 댓가"라는게 보편적 분석이다.

롯데는 사드에 휘말려들었기 때문에 중국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는 철저히 깨졌다. 롯데는 중국 내 120여개의 상점과 시설이 있는데 이들의 전망은 아마도 암담할 것이다.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롯데가 한국면세점에서 벌어들인 매출규모의 최고 70%가 중국 관광객에게서 나오는데 이 비중은 향후 분명 점차 감소할 것이다.

롯데는 중국에만 사업본부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앞서 중국을 이번 일이 있기에 앞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미래시장이었다. 중국을 떠나도 롯데는 아마 변함없이 살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드 배치를 지지하는 것을 자신의 단호한 선택으로 삼았고 중국의 태도가 어떻든 상관없이 이 일을 해낼 것이다.

다시 말하면 중국 측이 롯데를 힘으로 굴복시킬 가능성은 매우 적다. 마찬가지로 중국이 한국으로 하여금 철저히 사드를 포기시킬 가능성 역시 크지 않다. 세계를 바라보면 제재에 의지해 한 국가의 정치적 결정을 바꾼 성공사례는 긴 시간 동안 매우 드물었다.

그렇지만 롯데의 결정을 바꿀 수 없다면 중국사회가 사드 배치 지지로 댓가를 치르게 한다는 결심 역시 단호한 것이다. 이같이 직접적으로 사드배치에 온힘을 다하고 중국의 이익에 손해를 입힌 회사는 당연히 중국에서 멀어져야 한다.

세계는 매우 크다. 롯데는 다른 지역에 가서 더 많은 매장을 열 수 있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것에 중국은 조금도 질투하지 않는다.

우리는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을 성공적으로 바꿀 확률이 높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당연히 한중경제협력 수준을 대폭 낮춰야 한다는 태도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다.

이 모든 게 미국이 중국의 대탄도미사일 시스템 배치를 도우려 하는 것인데 이를 친구라 여길 수 있는가? 대다수 중국인 모두 이로 인해 한국을 미국에 협조해 중국의 국가적 이익에 손해를 입히는 공범으로 볼 것이다.

상호간의 우호교류를 하길 바라는 것을 제외하면 중국은 한국에 그리 바라는 것이 없다. 한국은 어떠한 선진 기술이 없고 중국이 급히 부족한 자원도 없으며 한류는 중국 사회가 참여하고 대대적으로 환영하면서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를 사드와 휘저어 섞은 후에는 한류는 수많은 중국인에게 있어 한류는 맛이 가고 심지어 아무런 가치도 없는 것으로 변할 것이다.

동북아는 이전에 활력이 넘쳤고 한국은 융통성 있게 일을 처리해 강력한 발전을 이뤘다. 하지만 현재를 보면 한국은 미국의 품에 안겼고 북한을 증오하며 중국을 막고 있다. 이같은 변화가 발생한 데 대해 한국인은 북한이 잘못했고 중국이 잘못했으며 자신의 모든 선택이 옳다고 결연히 믿고 있다.

현재에 이르러 한중 양국이 이미 매우 어렵다면 됐다. 이렇게 하면 된다.

한국은 현재 갈수록 강경해지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드 배치 뿐만 아니라 중국 어민을 향해 기관총을 갈기기까지 했다. 쉬엄쉬엄해라. 중국 옛말에 "제멋대로 하면 결국에는 당한다"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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