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찾은 외국 관광객들이 24일 근정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orea.net] “한국여행을 뜻 깊게 만드는 것이 ‘한복’이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여행 온 순빈빈(孙彬彬) 씨가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찾은 이유로 답한 말이다. 그는 “오늘 날씨가 좋아 사진이 잘 나왔다”며 “‘위챗(SNS)’에 올려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다”며 웃었다.
경복궁은 평일임에도 관광객들로 붐볐다.
쉽게 눈에 띄는 한복을 입은 사람들은 궁궐의 모습과 너무나 잘 어울렸다. 한복을 입으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는 것은 이제 한국 젊은층 사이에서의 트렌드를 넘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필수 관광코스로 정착됐다.
▲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찾은 가미유 마쓰모토 씨(일본)가 24일 경복궁 근정전 앞에서 멋진 포즈로 추억을 남기고 있다.
발레를 전공하는 일본대학생 가미유 마쓰모토(天游松本) 씨도 친구들과 한복을 빌려 입고 경복궁을 찾았다. 일본에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복 사진을 접한 가미유 마쓰모토 씨는 “한국에서 가장 해보고 싶은 일 중 하나가 궁에서 ‘한복 인증샷‘을 남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 한복을 입은 취우윈즐 씨(왼쪽에서 두번째)가 24일 경복궁 담 앞에서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만에서 온 취우윈즐(邱筠芝) 씨는 “하루 일정을 한복 입고 고궁 나들이로 잡았다”며 “4시간 한복 대여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드라마 ‘대장금’을 보며 한복의 아름다움에 반해 기회가 되면 꼭 입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강가희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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