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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금실로 경극버전 중국 고대 ‘4대 미녀’ 수놓은 화가

[기타] | 발행시간: 2017.03.21일 10:40

[인민망 한국어판 3월 21일] 란저우(蘭州, 난주)에 사는 화가 리하이밍(李海明) 씨는 6개월 동안 금칠한 실 2,000㎝로 중국 고대 ‘4대 미녀’를 수놓았다. 그림 속 화려한 예복을 입고 있는 미녀들의 모습은 마치 금방이라도 튀어나와 희곡을 공연할 것만 같다.


리하이밍 씨의 스튜디오에서는 금칠한 실 한 올 한 올이 그의 손을 통해 미녀의 눈, 힘찬 깃털, 모란꽃의 화예가 된다. 그는 레이스 기법 등 고난도의 상감기법을 적용해 세선세공으로 만든 그림에 모두 독특한 매력과 수공업의 정교함을 나타냈다. 특히 화려함과 정교함을 자랑하는 그림 속 봉황 장식 예모는 손이 많이 가는 작업과정으로 백묘(白描, 색깔을 칠하지 않고 선만 그려 표현하는 중국 전통 화법의 일종)나 세선세공이나 도색 모두 화가의 실력과 인내심을 시험한다고 평가되는 작업이다. 그는 “손바닥 크기도 안되는 법랑 그림을 세공하려면 2일이 필요합니다.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2년 정도 걸리는 게 보통이에요. 이게 바로 100% 섬세한 수공예 작업의 매력이라고 할까요.”라고 말했다.


서북 출신인 그의 손재주는 천부적인 재능은 아니다. 21년간 제작하고 연구하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해 얻어낸 결과물이다. 그는 세선세공 법랑 그림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은 세선의 수량, 세밀도, 복잡도에 있다고 말했다.


세선세공 법랑 그림은 고대 경태람[景泰藍: 동기(銅器) 표면에 구리선으로 무늬를 내고 법랑을 발라서 불에 구워낸 공예품] 공예품에서 비롯해 궁궐에서 사용하는 법랑 기법을 화폭으로 옮겨 담아낸 특수한 회화(繪畫)이다. 주재료는 금실과 푸른 수정석 유약이다. 총 10번의 수작업 과정 중 가장 중요한 3번의 작업인 백묘, 세선, 도색 과정은 세선세공 법랑 그림에서 영혼을 불어넣고 뼈대를 세우고 살을 붙이는 작업이라고 일컬어진다. (번역: 박민지)


원문 출처: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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