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 지난 13일 시아파 무슬림을 상대로 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이번 테러로 최소 63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이날 수도 바그다드 곳곳에서는 폭탄 테러가 4차례나 발생했으며 테러 발생 당시 시아파 무슬림들은 시아파 성인인 이맘 무사 알 카딤을 추모하는 행사를 펼치던 중이었다.
남부도시 힐라에서는 경찰이 이용하는 식당 밖에서 몇분 간격으로 폭탄이 장착된 차량이 폭발했다. 그중 한차례는 자살 폭탄테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아파 무슬림이 주로 거주하는 카르발라와 발라드, 북부도시 키르쿠크에서도 여러차례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이라크는 지난해 말 미군 철수 이후 시아파와 수니파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테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사상자가 속출하는 등 치안이 여전히 불안한 상태이다.
이날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중국인터넷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