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사람 얼굴을 뜯어먹은 범인이 복용한 환각제 ‘배스 솔트’(Bath salt)로 인한 사건이 또 벌어졌다. 이 약물에 중독된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폭행하고 애완견을 죽인 뒤 나체로 거리를 뛰어다니다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최근 미국 마이애미에서 배스 솔트에 중독된 파멜라 맥카시(35)는 자신의 3살 된 아이를 심하게 때리고 애완견을 목 졸라 죽인 뒤, 옷을 모두 벗어던진 채 거리를 뛰어다니다 경찰의 테이저 총에 맞아 숨졌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그녀가 경찰의 총에 맞기 전 포착된 사진에는 맥카시의 남자친구가 그녀에게 폭행당한 아이를 안고 도망치는 모습과 나체 상태로 두 사람을 쫓는 맥카시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남자친구는 “내가 그녀의 아들을 안고 도망치자 갑자기 옷을 모두 벗은 채 아파트에서 뛰쳐나와 쫓아왔다”고 진술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이웃 주민 역시 “완전히 미친 사람처럼 보였다”고 말해 맥카시가 환각제에 심하게 취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