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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춤'의 전승인 김현건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6.18일 10:25
(흑룡강신문=하얼빈) 국가급무형문화재인 '학춤'의 전승인 김현건을 만난 곳은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문화관이다.2008년 '학춤'이 국가급무형문화재명보에 등재됨과 동시에 안도현문화관은 '학춤'의 전승단위로 지정되였다.

  '학춤'이란 학 모양의 탈을 쓰고 날새의 움직임을 재치있게 무용화한 특이한 춤으로 고려시기부터 리조말기까지 궁정의식에서 추던 춤이다. '학춤'은 학의 특성과 동작에 비추어 무용언어를 다듬었기에 춤동작이 실감날뿐만아니라 소박하면서도 우아하다. 또한 '학춤'은 그 어떤 춤과도 풍격이 구별되는바 투박스러운 학의 탈을 쓰고 움직이면서도 경쾌하고 섬세한 률동이 조화됨으로써 아주 멋스러울뿐만아니라 점과 선의 미를 교묘하게 조화시켰으며 춤사위도 특이하다.

  김현건은 로세대 민간문예수집가인 김정훈선생으로부터 처음 '학춤'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였다.

  “하늘을 날아예는 학이 지상에 내려와 련못가에서 련꽃을 발견하고 주둥이로 련꽃을 쪼아 터뜨린다. 이때 두 춤군이 등장하면서 춤을 추며 즐긴다.‘학춤’에서 학은 련꽃을 터뜨리는 역할을 한다…”

  2009년, 김현건은 김정훈선생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학춤'에서 새로운 창작을 시도했다. 그는 학의 배역을 더는 련꽃을 터뜨리는데만 그치지 않고 련꽃속에서 나오는 인간들과 어울려서 놀이를 하는,인간과 동물, 자연이 공존하는 조화로운 세상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국가급무형문화재 '학춤'의 전승인으로서 우리 민족의 전통무용인 '학춤'을 널리 보급하는것이 어깨에 놓인 무거운 사명이지만 실제로 일을 하려면 적잖은 어려움이 있다고 김현건은 입을 열었다.

  인재부족이 가장 큰 문제이다. 궁정의식에서 추어왔던 '학춤'은 전반적으로 절주가 느리고 민속적인 요소가 다분하므로 단순한 오락으로 관람하기에는 흥겨운 포인트가 다소 부족한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보려는이들이 적어지고 배우려는 사람도 많지 않다. 하여 매번 활동이 있으면 8, 9명의 배우를 뽑아 공연을 조직하고있단다. 알고보니 현재 안도현문화관에서 '학춤'을 보급하고있는 김현건은 암투병중의 환자이기도 하다.

  또한 '학춤'에 소요되는 복장, 도구를 마련하는것도 만만치 않다고 한다. '학춤'은 학의 모습을 재현해야 되기에 수공으로 제작해야 한다. 따라서 시간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광범위한 보급은 일정한 제한성을 받고있다.

  인터뷰를 마감하면서 김현건은 비록 지금은 '학춤'의 보호, 전승과 발전에서 일정한 어려움을 겪고있지만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지해준다면 오래지 않아 '학춤'의 새로운 양상을 볼수 있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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