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버(독일) = AP/뉴시스】 = 독일 북부도시 하노버에서 7일 발견된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폭탄 3개가 뇌관을 제거하는 작업을 거친 뒤 주민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이 사건으로 주민 5만여명이 9시간 동안 집을 떠나 대피했다.
【프랑크푸르트(독일)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독일 북부도시 하노버에서 7일(현지시간)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투하된 폭탄 여러 개가 공사현장에서 발견되어 무려 5만명의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들은 당국의 경고에 따라 대피 했다가 전문가들이 이 폭탄들의 뇌관을 안전하게 해체한 다음에 9시간만에 귀가했다.
경찰은 처음에 5개의 폭탄이 있는 것으로 의심했지만 수사 결과 근처의 한 주차장에 있을 것으로 여겼던 폭탄 두 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 날 대피 시간 중에 약 1000명의 주민이 당국이 마련한 대피소를 사용했고 시립 박물관은 입장료를 대폭 인하했다. 주민 센터들은 어린이와 노인들을 위한 각종 행사들을 벌여 위로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과 미국 전폭기들로부터 장기간 극심한 폭격을 당했던 독일에서는 이같은 사건이 별로 드물지 않다. 지난 해 크리스마스 날에는 아우구스부르크에서 커다란 폭탄이 하나 발견돼 이를 해체하는 동안 무려 5만4000여명이 집을 떠나 피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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