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박소영 기자] 개그맨 박영진이 8년간 사귄 개그우먼 한은영(본명 박은영)과 헤어진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지난 4월 취재진 앞에서 한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끈다.
박영진은 지난 4월 24일 서울 목동 SBS 방송센터에서 열린 SBS 라디오 봄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여자친구를 라디오 게스트로 섭외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짐짓 놀랐지만 "프로그램에 도움이 된다면 그 누구도 상관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어 "전 여자친구도 섭외하겠다. 프로그램 위주로 생각하기 때문에 섭외에 물불을 가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의 솔직 발언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고 박영진은 자신의 답변에 만족한 듯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하지만 25일(오늘) 오전 박영진의 결별 소식이 세간에 알려졌다. 그는 최근 인터넷매체 <티브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헤어진지 4개월 정도 됐다"며 "이미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다. 보통의 커플과 다를 바 없이 성격차이로 헤어지게 됐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박영진 말에 따르면 두 사람이 헤어진 시기는 2월 말쯤이 된다. 라디오 기자간담회 당시 이미 결별했던 셈이다. 그러나 현장에서 박영진은 재치있는 답변으로 자칫 곤란할 수 있을 상황을 무리없이 넘겼다. 현장에 있던 취재진은 박영진의 대담한 발언에 웃음을 터뜨렸지만 돌이켜 보니 그의 '전 여자친구'는 한은영을 가리키고 있었다.박영진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현재 KBS2 '개그콘서트'의 '이기적인 특허소', '박부장' 등의 코너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두분 토론'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은영은 2008년 SBS 10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활동 중이며 본명은 박은영이다.
-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