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7월 7일] 5년 만에 독일 베를린에 판다가 다시 찾아왔다. 6월 24일 전용기를 타고 베를린에 도착한 판다 ‘멍멍(夢夢)’과 ‘자오칭(嬌慶)’은 과연 어떻게 살고 있을까? 7월 4일 베를린 동물원 판다관을 집중 취재해 봤다.
곰은 베를린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최근 베를린 동물원 입구에는 베를린의 마스코트인 베를린 베어(Berlin Bear)가 설치됐는데 베를린 베어 가슴에는 귀여운 판다의 모습도 그려져 있었다. 또한 동물원 방방곡곡에는 판다 포스터가 걸렸고 이는 독일의 수도에 ‘판다 열풍’이 불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7월 4일, 베를린 동물원 입구에 설치된 마스코트 ‘베를린 베어’의 모습이다.
동물원 내부에는 빨간색 기둥에 녹색 기와로 꾸며진 중국식 패방이 하나 있는데 그 위에는 영어로 ‘Panda Garden’ 중국어로 ‘슝마오(熊貓: 판다)’라고 적혀 있다. 이곳이 바로 베를린 동물원 판다관의 입구이다. 판다관 내부에는 판다의 고향 쓰촨(四川, 사천)의 모습을 담은 인공산과 대나무숲이 조성되어 있고 공원 밖에 설치된 선제후거리와 잘 어울려 차분하면서도 활기찬 이색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7월 4일, 오픈 전 베를린 동물원 판다관 입구의 모습이다.
1,000만 유로를 투자해 건설한 판다관은 2016년 10월부터 건설을 시작했고 판다가 도착하기 직전에 완공됐다. 또한 부지면적이 5,480㎡에 달하는 중국식 정각은 ‘베를린 심장에 위치한 중국’이라 불리고 있다.
7월 4일, 관광객들이 오픈 전의 베를린 동물원 판다관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독일 측은 판다를 위해 10여 종에 달하는 대나무를 골라 먹을 수 있는 뷔페 시스템을 구축했고 중국 측에서 판다에게 제공하는 워워터우(窩窩頭: 옥수수가루나 수수가루 따위의 잡곡 가루를 원뿔 모양으로 빚어서 찐 음식)를 직접 만들어 판다들에게 나누어주기도 했다. 또한 베를린 동물원 판다관에는 전자동 조명 제어 시스템과 온도 조절 시스템 등이 설치되어 있다.
동물원 출구 쪽에 위치한 기념품 매장에는 판다 테마의 장난감, 티셔츠, 머그컵, 에코백, 퍼즐, 그림책 등 각종 상품이 전시되어 있다.
7월 4일, 베를린 동물원 부근에 부착되어 있는 판다 홍보물의 모습이다.
7월 5일 중국에서 온 귀여운 판다들은 독일 국민들과 정식적으로 인사를 나눴다.
베를린 동물원 공식 홈페이지 ‘판다 블로그’에는 “베를린 동물원에 판다 열풍이 불고 있고 2017년 여름 많은 판다 팬들이 동글동글 귀여운 판다를 보러 오면 좋겠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