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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주역 ‘플랫폼의 힘’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7.27일 21:12
앵커 멘트>

19세기 만들어졌던 유럽의 기차역입니다.

증기기관차로 수많은 사람과 화물을 실어나르면서 산업 혁명을 촉발한 곳이 바로 이 플랫폼이죠.

그런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이 플랫폼의 역할이 디지털 세계로 옮겨갔습니다.

디지털 플랫폼은 일종의 '광장'같은 역할을 하는데요.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같은 기업들이 구축한 플랫폼 네트워크를 통해 사람들이 모이고 상품과 서비스가 거래됩니다.

이런 플랫폼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비즈니스의 개념을 바꾸고 있는 플랫폼 사업을 범기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4차 산업혁명 주역 ‘플랫폼의 힘’▼

<리포트>

우버는 택시가 필요한 승객과 승용차 운전자를 연결해주는 차량 공유 플랫폼입니다.

승객은 교통비를 아끼고 운전자는 가욋돈을 챙기는 사업 모델로 세계 630여 도시로 확산됐습니다.

기업 가치는 4년 만에 19조 원으로 급등했습니다.

<녹취> 트래비스 칼라닉(우버 창업자/지난해 2월) : "우리에게 가장 큰 문제는 차량 공유가 실현 가능한가? 사람들이 공유 하고 싶을만큼 저렴한 운반 수단을 만들 수 있는가 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대답은 압도적으로 그렇다였습니다."

아마존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거래하는 온라인 오픈 마켓이라는 플랫폼으로, 상품 가격을 낮추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넷플릭스는 시청자가 프로그램을 골라 원하는 기기로 시청하는 방식으로 콘텐츠 유통과 소비의 주도권을 시청자에게로 돌렸습니다.

디지털 플랫폼이 생산자와 소비자를 끌어들여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녹취> 송재용(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 "자기 진영으로 끌어들여야 합니다.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앱을 개발해 제공하는 업체들에게 수익의 70%를 주고 자기는 30%만 가지는 상생의 분배 룰을 적용했습니다."

플랫폼의 적용 분야도 무궁무진합니다.

교육, 금융, 법률자문, 의료, 물류 뿐 아니라 심지어 농업 분야에도 새로운 플랫폼 기업들이 나타나 산업 지형을 뿌리째 바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플랫폼 기업은 어떻게 판을 바꾸나?▼

<기자 멘트>

대표적인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는 종업원이 30만 명이 넘고, 전세계 79개 국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합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25조 원입니다.

이에 비해 플랫폼 기업인 페이스북은 종업원이 2만 명이고 직접 생산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는 사실상 없습니다.

그런데도 시장 가치가 약 530조 원으로 삼성전자의 1.6배에 달합니다.

페이스북의 자산은 네트워크에 있습니다.

'친구맺기'로 가상공간의 플랫폼을 제공한 후 20억명의 사용자에게 광고 수익을 올립니다.

네트워크는 비즈니스의 판도 바꿉니다.

예를 들어, 에어비앤비는 집을 가진 사람과 숙소가 필요한 사람을 이어주고 수수료를 받아 돈을 법니다.

부동산을 전혀 소유하지 않고도 호텔 비즈니스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대규모 인력이나 공장, 설비가 필요없기 때문에 플랫폼 기업은 성장도 빠릅니다.

과거 기업들은 시장가치 10억달러가 될 때까지 성장하는데 평균 20년이 걸렸지만 페이스북은 6년, 에어비앤비는 채 3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중국, 인도 등 아시아에서도 성공적인 플랫폼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어떤 상황일까요.

차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중국·인도·일본은 앞서가는데…한국 플랫폼 기업은?▼

<리포트>

1999년 시작해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의 원조로 불렸던 싸이월드.

한때 가입자 3500만 명에 미국 시장까지 진출했지만, 2004년 등장한 페이스북에 밀려 현재는 사용자가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김덕진(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 : "(싸이월드는) 사업의 모든 주체에 대기업이 있었고 자연스러운 IT 벤처문화 마인드들은 없어지게 됐고요. 플랫폼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방해했다."

이에 비해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플랫폼 기업은 승승장구했습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아시아 기업 중 시가 총액 1,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일본의 전자상거래 기업 라쿠텐, 인도의 전자결제업체 페이티엠 등과 같은 플랫폼 기업들도 영역을 확장 중입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국내 시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뉴스 서비스로 소비자를 모으고 검색 광고로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지만 플랫폼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지는 못하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김진영(로아인벤션랩 대표) : "에어비엔비(숙박)와 우버(운송)처럼 특정영역에 파고드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우리 현실에 맞습니다."

플랫폼 혁명이 세계 비즈니스의 판을 바꾸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 기업 전략에도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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