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경찰이 29일(현지시간) 시드니 교외의 주택 몇 군데를 급습해 여객기 격추를 모의했던 일당 4명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콤 턴불 호주 총리가 30일 발표했다.
턴불 총리는 지난 주 27일부터 이 음모 때문에 시드니 공항에 대한 보안을 최고 수준으로 강화했으며 이 보안강화는 하루 만에 호주 전역의 국제공항과 국내 공항들에도 확대되었다고 말했다.
총리는 " 29일 밤에 여객기 한대를 격추시키려는 음모에 대한 반테러 합동작전을 펼쳐 4명을 체포했으며 이 수사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연방경찰청의 앤드류 콜빈 위원장은 경찰의 대 테러작전이 시행된 지역이나 시간 등 이번 검거의 자세한 내역은 아직 알리지 않고 있다면서 " 최근 며칠 동안 시드니의 몇 사람이 사제 폭발물을 이용해서 항공기 테러를 모의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작전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도 항공사들이 테러 공격의 타깃이 되어 있다는 정보에 따라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턴불 총리는 호주 여행자들에게 호주 공항을 사용할 경우 평소 보다 두시간쯤 더 일찍 도착해야 보안 검색과 휴대용 짐에 대한 조사를 제 시간에 마칠 수 있다며 빨리 나오도록 권했다.
호주 법무부에 따르면 이번 테러 음모는 2014년 대테러 보안이 강화된 이후 경찰이 미리 단속에 나섰던 13번째의 대형 테러 계획이다. 그 중 5번은 실제로 테러가 일어났다.
이번 작전에 참가한 것은 호주 연방경찰과 뉴 사우스웨일스 주 경찰, 호주 정보부 등 국내 경찰 및 첩보기관들이다.
호주 국내 TV 방송들은 40여명의 방독면을 쓴 대 테러 부대가 시드니 중심가의 한 주택을 습격해 수상한 폭발장치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끌려나온 한 여성 용의자는 얼굴을 감춘 채 TV카메라를 향해 "나는 호주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체포된 4명은 모두 전과나 체포전력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경찰은 말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