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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스타] 축구史에 차비-이니에스타가 새겨진 날

[기타] | 발행시간: 2012.07.02일 00:00

[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영웅은 독존(獨存)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라 로하(La Roja; 스페인 대표팀 애칭)’는 예외다. 동시에 나타난 차비 에르난데스(32)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8)가 세상을 호령한다.

바르셀로나의 두 영웅은 2012년 7월 2일 새벽(한국시간)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스페인은 UEFA 유로 대회의 반 세기 역사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최초의 팀이 되었다. 유로2008, 2010 남아공 월드컵 그리고 유로2012로 이어진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우승도 역시 최초다. 차비와 이니에스타의 우아한 패스가 스페인을 전인미답의 영역으로 ‘아름답게’ 옮겨놓았다.

결승전에서 스페인은 이탈리아와 맞닥뜨렸다. 본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만나 1-1로 비긴 상대였다. 결코 쉬운 팀이 아니었다. 유일한 실점도 이탈리아가 남긴 옥의 티였다. 준결승전에서 우승후보 독일을 2-1로 제압한 저력은 명불허전이었다. 1920년 올림픽에서 이긴 이래 스페인은 공식 경기에서 이탈리아에 승리가 없었다.

그러나 이 모든 불안 요소는 차비와 이니에스타 앞에선 아무런 방해가 되지 못했다. 전반 14분 이니에스타는 오른쪽 측면으로 들어가는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발견했다. 주저함이 없었다. 이니에스타의 발을 떠난 볼은 정확히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뒤쪽을 파고 들어 파브레가스에게 연결되었다. 이어진 크로스는 다비드 실바의 머리를 맞고 이탈리아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1-0으로 앞서자 ‘선배’ 차비가 나섰다. 전반 41분 조르디 알바가 볼을 차비에게 내주고 전방으로 뛰어들어갔다. 차비가 힐끗 알바의 전력질주 속도를 가늠했다. 그리고 패스를 찔렀다. 너무나 정확했다. 빠르게 교차하는 알바의 발 앞에 떨어졌고, 그의 왼발 슛은 지안루이지 부폰을 지나 다시 한번 이탈리아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차비는 후반 41분 두 번째로 빛났다. 전방 침투패스는 페르난도 토레스를 부폰의 앞에 데려다 놓았다. 일대일의 단독 찬스가 차비의 패스로 만들어진 것이다. 토레스는 자신의 본 대회 3호 골을 터트리며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차비는 유로2008 우승 당시 대회 MVP로 뽑혔다. 이니에스타는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2년 뒤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두 영웅은 세 개의 패스로 세 개의 득점을 만들었다.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 유로 통산 3회 우승, 유로 대회 2연패 등 축구사에 새로운 챕터, 아마도 가장 위대한 하이라이트가 쓰여졌다. 차비와 이니에스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위대한 새 역사다.

-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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