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스타예술학원 청양분원 설립
공연 한 장면
(흑룡강신문=칭다오)김명숙 기자=칭다오시 청양구에 우리민족예술학원인 칭다오스타예술학원 청양분원이 고고성을 울렸다.
지난 6일 청양구 허우티안춘문화센터(后田村文化中心) 극장에서 진행된 칭다오스타예술학원 청양분원 설립식에는 옌벤대학 예술학원 이훈 원장을 비롯한 귀빈과 칭다오스타예술학원 공호석 원장 및 학원 관계자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 550여 명이 참가했다.
설립식에서는 학원생들이 그간 갈고 닦은 악기 연주, 민족춤, 노래 등 15가지 다채로운 문예공연을 선보였다. 어린이들이 추는 민족무용은 수준급이었고 악기 연주도 어느 무대에 내세워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전문적이었다. 이들중 6살인 최소 연령 어린이는 3살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웠다고 하는데 능란한 연주는 관중들이 혀를 내두를 지경이었다. 음악이 주는 행복과 기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우리 아들이 색소폰 연주를 1년밖에 배우지 않았는데 이렇게 잘 할 줄 몰랐네요. 역시 이 학원의 교육수준을 알 수 있어요. ”
학부모 노모씨가 한 말이다.
칭다오시 이창구에서 시작한 스타예술학원은 본원 설립 20주년을 맞이해 청양에 조선족어린이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청양분원을 설립, 이 분원은 또한 자랑스럽게도 옌볜예술학원 칭다오 예술교육기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바이올린 전업 학생수만 200여 명, 기타 악기를 배우는 학생수를 합치면 300여 명에 달한다.
이 분원은 청양국학공원 서쪽에 위치해있으며 규모는 800여 제곱미터에 달한다. 피아노 교실, 무용 교실, 유아반 교실, 어린이 활동실, 서예 교실, 그림 교실 등 시설이 완비하며 김명환, 김명화, 김현숙, 김위 등 20여 명 경험이 풍부한 조선족음악인들이 교수진으로 포진해있다.
이곳에서는 바이올린, 색소폰, 클라리넷, 트럼베트, 드럼, 기타, 피아노 등 여러가지 악기와 민족무용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 인재들을 양성하게 된다. 더불어 성인애호가들에게도 자신의 예술재능을 발굴할 수 있는 좋은 배움터를 제공하게 된다.
공호석 원장은 “더 많은 조선족어린이들이 이곳에서 자신의 음악 자질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유능한 음악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민족의 문화와 음악을 보급시키고 발전시키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20년 발전의 긴 여정과 경영 노하우 그리고 신용을 바탕으로 칭다오스타예술학원이 청양에서도 민족예술문화를 꽃피워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