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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그리고 세계를 품은 아이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08.29일 08:39

(흑룡강신문=하얼빈)서울국제학원은 한국의 일반 학원과 달리 오전부터 수업을 진행한다. 한국의 일반학원들은 학교 수업을 마친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로 저녁에 보충수업을 진행한다. 그러나 서울국제학원의 학생들은 아침부터 수업을 듣는다. 이들은 바로 한국에 온 중국동포 자녀들이다. 중국의 대도시에서 살다 한국에 온 이들 대부분은 부모님 세대만큼은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윗세대에 기죽지 않는다. 가까운 모국에 와서 직접 한국어를 배운다. 오전에 한국어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이미 중국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들은 한국어 공부를 해서 한국의 대학에 진학하려고 한다.

  오전에는 한국어, 오후에는 전공 관련 서적 중국은 해마다 6월에 한국의 수능과 같은高考를 치른다. 지난 6월에 중국 수능을 미치고 한국에 온 자호, 인호 학생은 한국어 공부를 수능시험 못지않게 열심히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대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자호 학생은 오전에는 한국어, 오후에는 전공 관련 서적들을 읽고 있다. 서울국제학원은 학생들의 꿈이 하나하나 영글어 가도록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대상에 따라 사용하는 교재가 다르다. 대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고등부 학생들은 토픽(한국어능력시험1급~6급)에 유리한 한국어 교재를 사용하고 중등부와 초등부는 학교에서 배우는 국어와 연계한 한국어 교재를 사용하고 있다. 학원에서는 2개월에 한 번씩 자체 시험을 봐 형성평가를 한다. 성적 미달일 경우는 유급(留級)하기도 한다.

  ​다양한 동아리 활동 서울국제학원은 학생들에 대한 학업성취 요구가 높다. 그 만큼 공부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어려운 공부만 강요하지 않는다. 아직 한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주말이면 선생님들과 함께 영화 보러 가기도 하고 롯데월드, 에버랜드 등 놀이공원에 가서 신나고 즐겁게 주말을 보내기도 한다. 지난 7월에는 한중일 청소년 국제교류 활동을 개최하기도 했다.

  ​서울국제학원에서는 한중수교 25주년을 기념하여 이벤트 설문조사를 하였다.설문 주제는 "앞으로 10년 후 2027년에는 어디에서 살고 있을 것 같은가?"이다. 한국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은 태극기 아래에 자기 이름을 쓰고, 중국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오성기 아래에 이름을 쓰도록 했다. 한국과 중국 양쪽에 둘 다 서명한 배천호 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지금은 한국에서 중학교를 다니고 있다. 앞으로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려면 7~8년이 필요하다. 10년 후에는 중국에서 살 수도, 한국에서 살수도 있다.半半이다."

  그렇다. 그들이 10년 후에 어디에 있을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때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고 있을지가 중요하다. 한국에 단 하루만 있더라도 한국의 좋은 모습을 보고 한국의 좋은 것을 배우고 체험하여 세계 어디에서 살든지 한국에서 있었던 좋은 기억들만 새기며 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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