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 1분기 팬택에 밀렸던 굴욕을 딛고,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4일 국내 이동통신ㆍ전자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2분기 95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판매량 82만대를 기록한 팬택을 앞질러 1분기 순위를 뒤집었다.
LG전자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다소 위축되는 분위기에서도 판매량이 지난 분기(85만대)보다 늘었다. 특히 2분기 판매량 92만대 가운데 LTE(롱텀에볼루션)폰이 80만대를 차지해 전체의 84% 이상을 기록했다.
LG전자의 지난 분기 대비 LTE폰 판매량 성장률은 57%로 국내 단말기 제조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5월에 출시한 `옵티머스 LTE2'가 호평을 받으면서, 스마트폰 41만대, LTE폰 33만대가 판매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옵티머스 LTE2는 2GB(기가바이트) 램을 탑재하고 LTE 원칩을 적용하는 등 시스템 안전성과 배터리 사용시간이 개선됐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능형 음성인식 서비스와 무선충전 기술 등 독자 개발한 신기술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1위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