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세계 최대 전파망원경인 중국의 톈옌(天眼)이 새로운 펄서(주기적으로 전파나 엑스선을 방출하는 중성자별) 2개를 발견했다고 중국과학원이 10일 밝혔다.
중국과학원과 국가천문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톈옌이 지난해 9월 가동된 이래 첫 성과를 거뒀다며 이 같이 밝혔다. 톈옌이 관측해 낸 J1859-0131(FP1-FAST pulsar #1)은 자전 주기가 1.83초이며 지구와 거리가 1만6000광년 떨어져 있다.
또 다른 펄서 J1931-01(FP2)은 자전 주기가 0.59초이며 지구에서 4100광년 떨어져 있다. 이 두 펄서는 각각 올해 8월22일과 25일 발견됐다.
구이저우(貴州)성 산간지역에 건설된 톈옌은 안테나의 지름이 500m, 둘레는 1.6㎞로 같은 종류의 전파망원경 중 가장 크다. 면적은 축구장 30개 크기인 25만㎡에 이른다. 기존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이었던 미국의 아레시보 천문대(지름 300m)보다 크다.
정부는 11차 5개년계획(2011∼2015년)의 중점 과학프로젝트인 톈옌을 12억위안을 들여 5년 만에 건설했다. 지난해 9월 가동에 들어간 이래 우주에 존재하는 중성수소 가스, 펄서, 성간 물질 등을 탐사해왔다.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