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지휘관, 2025년부터는 'AI 참모' 거느린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작년에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상대로 승리하는 등 인공지능은 여러 방면에서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고 있는데요.
8년 뒤부터는 우리 군의 작전지휘에 인공지능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작년 6월 미국에서 단돈 60만원짜리 PC에 탑재된 인공지능, AI가 인간 비행교관에게 수 차례 모의전투에서 전패의 수모를 안기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해당 파일럿은 수천명의 공군 조종사들을 훈련시켜온 베테랑 파일럿이었기에 조종사들이 받아들이는 충격은 더 컸습니다.
이 일은 비슷한 시기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세기의 바둑 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것과 맞물려 인공지능의 능력에 새삼 주목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미래에 우리 군 지휘관이 유사시 작전지휘를 결심하는 데 똑똑한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2025년까지 '인공지능 지휘결심지원체계'를 개발해 일선 부대에 보급하는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소식통은 이런 계획을 공개하면서 "인공지능이 지휘관의 핵심참모 역할을 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공지능 컴퓨터에는 북한군의 강점과 약점 등 정보와 아군 부대의 육해공 통합화력에 대한 상세 정보가 입력됩니다.
북한군 부대의 지형 정보와 5년 이상의 인근 기상정보 등도 입력 대상입니다.
인공지능 컴퓨터는 이런 방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작전 지휘 방안을 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국방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