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 | 박소연 인턴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일본 리그로 복귀한 뒤 첫 승을 올린 오릭스 버팔로스의 왼손 투수 이가와 게이(33)가 9회초 쐐기 타점을 뽑아 낸 이대호(30)에게 고마워했다.
이가와는 11일 오후 미야기현 클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시즌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과 원정 경기를 승리로 끝낸 뒤 인터뷰에서 "승리 투수가 되는 데 큰 도움을 준 이대호와 타자들에게 고맙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가와는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으로부터 크게 축하 받은 뒤 "새로운 기회를 열어 주신 감독님께도 감사 드린다.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노력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일본 리그 복귀 후 4경기 만에 첫 승을 올린 이가와는 이날 라쿠텐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3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2-1로 앞선 9회 3루에서 상대 투수 대럴 래스너의 2구째 직구를 밀어치는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이가와의 승리를 도왔다.
지난 1999년 한신에서 데뷔한 이가와는 2007년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지만 2009년부터 마이너리그에 머물며 부진했다. 올 3월 오릭스와 계약하며 일본 리그로 돌아왔으며 올 시즌 1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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