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국가들이 경제위기에서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자 ‘세계경제의 성장엔진'인 중국의 경제성장률도 7% 로 떨어지고 있으며,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당초의 3.5%에서 3.0%로 하향 조정되는 등 세계경제가 끝 모를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이 7%대에 그친 것은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장이 미친 2009년 2분기(7.9%)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유로존은 하반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 하다. 미국경제도 상황은 비슷한데, 실업률이 상승하고 있다.
한국은행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3.6%에 이어 올해 가까스로 3%대를 지킬 것으로 예상됐지만, 2%대로 추락할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그만큼 한국경제가 심각한 침체에 빠졌다는 판단에서다.
세계 경기 악화로 올해 상반기 한국의 수출이 줄어들고 있어 생산도 부진했다. 따라서 고용도 줄었다. 6월 취업자 증가 폭은 40만 명 아래로 나타났다.
따라서 소비 역시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는데, 이를테면 대형마트 6월 매출액은 7.4% 감소했다고 한다.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도 늘어나 현재 가계부채가 1천조원이 되어간다.
부동산 시장도 침체를 거듭하며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할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한국의 물가는 줄줄이 인상이 되고 있다.
한국정부가 물가안정에 주력할 뜻을 내비치고 있으나 현재 생필품인 식품가격부터 항공료까지 줄줄이 인상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핵심공공요금인 전기료 인상도 예고되고 있다.
농산물의 경우 104년만의 극심한 가뭄 영향으로 오름세가 큰 편, 특히 채소류 물가는 지난해 보다 40~80%까지 급등했다. 양파는 40%, 배추가격은 80% 인상을 했고, 대파와 무 가격도 무섭게 오르고 있다. 농산물 가격은 향후에도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우유가격도 오르고 있는데, 서울우유는 2.2% 인상했다.
문제는 공공요금 인상이다. 핵심공공요금으로 분류되는 전기요금이나 지하철 요금까지 가세할 경우 소비자 물가는 더 뛸 것이 뻔하다. 서울시메트로 9호선㈜이 지난달 16일부터 500원의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내 항공료도 인상이 되어 국내선 전 노선의 일반석 운임을 인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