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하루 담배 한 개비만 피우고 있는 사람들은 흡연량이 적기 때문에 자신에게 건강상 문제가 생길 위험이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심장질환과 뇌졸중이 생길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흡연자들에게 충격을 주고있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앨런 핵소 교수팀은 70년간 나온 140건 이상의 연구논문을 검토한 결과, 하루 담배 한 개비만 피워도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은 담배 한갑 피운 경우의 절반에 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영국의학저널(BMJ) 최신호에 발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연구에서 남성은 하루 담배 한 개비를 피웠을 때 심장질환 위험은 담배 스무 개비를 피웠을 때의 46%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뇌졸중 위험도 41%나 됐다. 하루 1회 흡연으로 인한 심장질환 위험은 비흡연자들보다 48% 높았다. 단지 하루 담배 한 개비를 피운 경우 폐암 위험은 담배 스무 개비를 피웠을 때의 약 5%였다.
여성의 경우 하루 담배 한 개비를 피웠을 때의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은 담배 한갑 피웠을 때의 약 3분의 1에 달했다. 그런데 하루 담배 한 개비를 피우면 전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보다 심장질환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심혈관계 질환에 있어 흡연에 안전한 수준은 없다”면서 “흡연자들은 이 두 가지 질환이 생길 위험을 현저하게 줄이려면 흡연 횟수를 줄이는 것보다 필요하다면 적절한 금연 보조제를 사용하더라도 완전한 금연만이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옆에 사람들이나 좀 연기마시지 않고 살게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