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2루타 2개를 때려내며 장타 본능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가진 원정경기서 톱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알렉스 콥의 6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뽑아냈다. 펜스 상단까지 날아간 타구는 비디오 판독결과 2루타로 판명될 정도로 큼지막했다. 이후 추신수는 내야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후 패스트볼로 득점을 올렸다.
3회초에도 무사 2루 상황에서 146㎞짜리 낮게 깔리는 투심 패스트볼을 가볍게 밀어쳐 왼쪽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로 2루 주자 조니 데이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29번째 2루타. 추신수는 3루 도루에 성공한 뒤 킵니스의 2루타 때 또 득점을 추가했다.
4회초 1사 만루에서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초 2사 1루서 볼넷을 골라내 진루했고 9회초 무사 1루서는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탬파베이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3―2로 승리를 거뒀다.
-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