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기아(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삼성의 베테랑 포수 진갑용(38)이 기아(KIA) 타이거스의 신인투수 박지훈(23)의 공에 어깨를 맞은 뒤 발생한 해프닝이었다.
진갑용은 지난 15일 밤 대구구장에서 열린 기아와의 경기에서 9-4로 앞선 7회말 타석에 올랐다 박지훈의 초구에 어깨를 맞았다. 고의적 사구라고 판단한 진갑용이 화를 내며 마운드로 뛰어가자 덕아웃의 양 팀 선수들은 모두 달려 나가 두 사람을 말렸고 사태는 큰 충돌 없이 끝났다.
기아는 박지훈을 진해수(26)로 교체했다. 박지훈의 사구는 4회초 기아의 김선빈(23)이 홈으로 쇄도하다 포수 진갑용의 블로킹에 광대뼈를 다친 데 대한 보복성 투구라는 의심을 낳았으나 박지훈은 덕아웃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진갑용에게 머리를 숙여 사과하며 사태를 무마했다.
한편 경기에서는 삼성이 기아를 11대 8로 물리쳤다.
-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