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허베이 (河北) 성 친황도 (秦皇島) 시 창리(昌黎) 현에서 지난 9일 한 대학생이 철로에서 자살을 시도한 남성을 구하다 두 다리를 절단하게 됐다.
이날 오후 창리역 구내로 열차가 들어오는 순간 선로에 누워있는 문제의 남성이 발견됐다.
정저우 철도·경찰대학 재학생으로 창리역에서 전공 관련 경험을 쌓고 있던 리 보야 씨가 이 상황을 목격하고 그 남성을 구하기 위해 즉시 승강장 아래로 뛰어내렸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의 두 다리는 잘렸고 그가 구하려던 남성 역시 크게 부상했다.
당시 열차는 시속 35km의 속도로 접근하고 있었다. 열차가 10m 정도 떨어진 상태에서 승강장에서 뛰어내린 건 극도로 위험한 행동이라고 창리역 직원이 말했다.
“리 보야는 승강장에서 뛰어내렸고 그 남성을 붙들었다. 하지만 그 남성은 리 보야의 손을 밀쳐 냈다. 그 순간 열차가 덮쳤다. 그 남성은 열차에 치여 양 선로 사이에 떨어졌다. 리 보야의 두 다리는 잘려 나갔다.”
리 보야 씨는 사고 후 즉시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금까지 리 보야 씨는 수술을 3차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