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드라마 션띠아오시아뤼(神雕侠侣, 신조협려)에서 고모와 조카 사이인 두 주인공의 금기된 사랑이야기가 실제로 일어나 중국에서 화제되고 있다.

　　신경보(新快报)에 따르면, 올해 29살인 왕(王) 씨는 몇 년전 베이징에서 난징(南京)으로 가는 기차에서 현재 여자친구를 만났다. 고향이 같은데다 말이 잘 통한 탓에 서로에게 금새 호감이 생겨 사귀게 되면서 두 사람은 몇 년 동안 연인 관계를 이어갔다.

　　그러나 최근 왕 씨는 뜻밖에도 여자친구가 자신의 '친척'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할아버지의 어머니, 즉 증조할머니의 동생인 이모할머니의 손녀였던 것이다. 이모할머니의 손녀는 왕씨의 할아버지에게는 조카로 왕 씨는 '고모'라고 불러야 하는 사촌지간이었다.

　　중국의 현행 <혼인법> 상 직계 혈족과 3대 이내의 방계 혈족은 결혼이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다행히도 왕 씨와 그의 여자친구는 4대 방계 혈족 관계로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결혼이 가능한 사이다.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사연에 중국 누리꾼들은 "서로 사랑하면 됐다. 다른건 중요하지 않다!", "드라마에서도 나올 수 없을 법한 기막힌 인연이다", "어려움없이 잘 헤쳐 나가기를" 등 반응을 보였다.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