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배우 문보령의 독기가 절정을 달리고 있다.
KBS 1TV 일일드라마 ‘별도 달도 따줄게’(극본 홍영희, 연출 전성홍)에서 뛰어난 임기응변으로 교묘하게 위험한 상황을 피해왔던 문보령이 점점 더 악독한 마음을 품게 되면서 시청자들의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53회분에서 경주(문보령 분)는 민혁(고세원 분)의 결혼을 미루자는 발언으로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민혁은 이미 진우(조동혁 분)와 경주가 과거 교제한 사실은 물론, 지금까지 속여 오며 결혼준비를 속전속결로 준비하는 모습에 분노에 가득 차 있지만 경주만이 사실을 모르고 있어 미묘한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경주는 자신을 의심하는 듯한 민혁의 발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나자 민혁은 오히려 반문했다. 이어 민혁이 결혼을 미루자고 말에 말문이 막힌 경주는 집으로 돌아와 “결혼을 미뤄? 누구 맘대로”라고 혼잣말을 해 시청자들을 아연실색케 했다.
문보령은 “대본을 볼 때 마다 심장이 두근두근 하다”고 민혁의 발언에도 굳건한 경주의 뻔뻔함에 혀를 내두르며 “실제로는 대담하지 못해 거짓말에 굉장히 서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민혁의 종용으로 진우가 채원(서지혜 분)에게 눈물로 헤어짐을 고하는 장면으로 엔딩을 맞아 경주와 민혁 또한 폭풍전야에 놓여 있음을 예고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