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건/사고
  • 작게
  • 원본
  • 크게

'전교 1등'을 살해한 '만년 2등' 14세 소년 충격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18.07.03일 09:22

최근 한 14세 소년이 동급생을 살해한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이유는 다름 아닌 “네가 죽으면 내가 1등이 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일등’을 강요하는 교육의 폐단을 알린 이번 사건에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소후닷컴은 지난달 4일 산동성 쯔보시(淄博市)의 한 중학교 3학년 친(秦, 14)모 학생이 동급생 마(马) 군을 칼로 찔러 살해했다고 전했다.

이 두 학생은 학교에서 성적이 1, 2등을 하는 우등생이었다. 특히 피해자 마 군은 품행이 단정하고, 성적도 우수해 늘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았다. 한편 친 군의 성적도 우수했지만 오랜 기간 마 군의 성적에 뒤처져 2등에 머물렀다. 이로 인해 친 군은 마 군에게 늘 불만을 품으며 시기해왔다. 사건이 발생하기 며칠 전 친 군은 마 군을 불러 “이번 시험에 네가 나보다 성적이 좋으면 내가 널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했다.

마 군의 부모는 이 사실을 학교 측에 알렸지만, 학교는 친 군에게 훈계만 할 뿐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비극은 성적표가 발표된 지난달 4일 발생했다. 이번 시험에서도 마 군은 친 군을 제치고 1등을 했다. 친 군은 마 군의 집 근처에 숨어 있다가 집으로 들어가려던 친 군에게 수차례 칼을 휘둘러 숨지게 했다.

마 군의 부모는 소식을 듣고 곧장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아들은 이미 싸늘한 주검이 되어 있었다.단지 성적이 우수했다는 이유만으로 살해당한 아들의 억울한 죽음 앞에 부모는 목놓아 울었다.

가해자 친 군의 부모는 모두 교사로 평소 아들의 성적에 매우 엄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기간 1등을 하지 못한 친 군은 부모에게 칭찬을 들을 수 없었고, 부모의 1등을 강요하는 압박감에 결국 1등 친구를 살해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친구를 살해하면 1등이 될 수 있을 거라 믿었던 친 군은 결국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만 14세 미만이라 형사 처벌은 어렵다.

이번 사건은 ‘일등’을 강요하는 교육방식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미성년자 보호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종합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9%
10대 0%
20대 6%
30대 22%
40대 26%
50대 3%
60대 1%
70대 0%
여성 41%
10대 1%
20대 1%
30대 21%
40대 16%
50대 1%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1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참 가지가지 한다.
답글 (0)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영원한 '오빠', 그리고 '가황' 나훈아가 가수 생활 은퇴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컴벤션시아에서 나훈아는 데뷔 58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단독 공연을 펼쳤다. 그는 이날 "이제 진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후 3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빙설의 꿈, 하나로 잇는 아시아'... 2024년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랑독대회 개최

'빙설의 꿈, 하나로 잇는 아시아'... 2024년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랑독대회 개최

도리조선족학교 초중부 김가영, 소학부 하의연 학생 특등상 아성조중 두사기, 오상시조선족실험소학교 강봉혁 학생 1등상 2025년 제9차동계아시안게임과 할빈빙설문화의 풍채 및 2024년 세계독서의 날을 맞아 최근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할빈시교육연구원민족교연부,

중국 의학계, 인재 육성∙AI 접목한 교육 강화에 박차

중국 의학계, 인재 육성∙AI 접목한 교육 강화에 박차

"현대의학은 단일 질병에서 동반 질환으로, 질병에 대한 관심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즉각적 효과에서 장기적 효과로, 개체에서 단체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의료 업무는 '질병 치료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더 나아가 '사람과 인류 중심'으로 전환돼야 합니다.

중국 로동절 련휴 겨냥, 소비 진작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중국 로동절 련휴 겨냥, 소비 진작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지난 21일 하북성 석가장시 정정(正定)현의 한 야시장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정부가 로동절(5월 1일) 련휴를 앞두고 소비 진작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하아동(何亞東)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5일 상무부 정례브리핑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